반려동물 천만 시대, 우리네 일상 곳곳에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는 반려동물이 있다. 넷플릭스 국내회원들이 ‘함께 정주행하기 좋은 파트너’로 연인도, 가족도 아닌 ‘반려동물’을 꼽았다.

 

넷플릭스가 서베이몽키에 의뢰해 지난 1월9일부터 25일까지 27개국 5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회원 중 74%가 함께 시청하기 좋은 파트너로 자신의 반려동물을 선택했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면서 생긴 변화상으로 분석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회원들의 83%는 반려동물과 넷플릭스를 시청한 적 있고, 64%는 그들을 정주행 짝꿍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무섭거나 슬픈 장면이 나오면 꼭 끌어안을 수 있게 해준다고 응답한 비율이 25%, 함께 본 타이틀에 대해 반려동물과 대화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3%에 달했다.

물론, 반려동물과의 정주행엔 늘 대가(?)가 따른다. 응답자들은 반려동물이 더 편하게 앉아 수 있는 곳으로 자신의 자리를 옮긴 적 있다(40%), 반려동물이 정주행 중 자리를 비울까 간식을 뇌물로 바쳤다(41%). 반려동물이 타이틀에 큰 흥미를 갖지 않을 때는 재생 정지 버튼을 누르기도 했다(16%)고 응답했다.

또 반려동물의 종류에 따라 선호하는 콘텐츠도 제각각이었다.

개를 키우는 주인들은 ‘나르코스’ ‘마블 데어데블’과 같은 액션 영화를 주요 시청 콘텐츠로 꼽았고,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에는 ‘블랙미러’ ‘스타트렉: 디스커버리’와 같은 SF 시리즈를, 새의 주인들은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과 같은 코미디물을 각각 반려동물 대상 인기 작품으로 선정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인도, 아일랜드, 이탈리아,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페루,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한민국, 스페인, 스웨덴, 태국, 터키, 미국, 영국등 넷플릭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2018년 1월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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