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FM 94.5 YTN 라디오 ‘생생경제’에는 현재 대한항공에서 재직 중인 승무원이 출연해 김혜민 PD와 대담을 나눴다.
 

(사진=is_that_cake 인스타그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와 총수 일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대한항공 승무원은 김혜민 PD에게 엔다이브를 아냐고 물었다. 처음 들어본다는 김혜민 PD의 말에 승무원은 “회장님이 1등석에 탑승했을 때 1등석 식사 제공 중에 샐러드 제공 순서가 있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이어 “(회장님이) ‘엔다이브는 빼고’ 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승무원이 엔다이브가 뭔지 몰랐던 거죠. 엔다이브가 뭔지 여쭤볼 수 없잖아요. 묻지 말라고 교육 받았으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엔다이브가 있는 채로 서빙을 했고, 이후 1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를 서빙할 수 있는 코디였던 승무원이 일반석으로 가게 됐다고 전했다.

승무원은 “그 여파로 1등석과 프레스티지 교육에 엔다이브라는 식물 모양, 회장님이 싫어하시니 절대 서빙하지 않는다, 이런 것까지 교육했습니다”라고 폭로했다.

김혜민 PD가 어떻게 인사가 회장의 한 마디로 결정되냐고 의아해하자 승무원은 “회장님께서 탑승하신 비행기 기내 방침 중에 영어 발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런 코멘트 있으면 전 승무원 대상으로 기내 방송 능력 재평가가 실시되었고요”라고 전했다.

한편 엔다이브는 꽃상치의 일종으로 배추 속처럼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순백색을 띄고 있는 야채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