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양한 선물 아이템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인 만큼, 평소 챙겨 주지 못하던 가족이나 선생님, 지인들에게 훈훈함을 전하는 시기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그늘에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이들은 더욱 외로워진다. 

알고는 있지만 혼자의 힘으로 별로 해 줄 수 있는 일이 없어 안타까웠다면, 5월을 앞두고 마련된의미 있는 크라우드 펀딩을 주목하는 것도 좋다. 어린이날에도 소외받는 아동들을 비롯해 다양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 기업이나 개인 창작자도 있지만, 대학생이나 고교생들로 구성된 동아리들의 프로젝트가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이노센스, 어린이날 아동센터 후원 프로젝트

대학생 연합동아리 대외활동 플러스의 ‘이노센스’ 팀은 어린이날에도 챙겨줄 사람이 없는 불우 아동들을 위해 투명 데일리백을 판매하는 ‘Unstained innocence’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2018년 패션 트렌드이기도 한 투명 폴리우레탄을 이용한 데일리 백과 홀로그램 파우치, 스티커를 구매하면, 제작비를 제외한 순이익금의 50%를 대전 모 아동 센터 아이들을 위한 선물과 후원금으로 사용한다. 데일리 백은 일반 ‘비닐봉지’와 달리 투명한 외관이지만 상당한 내구성을 가졌다. 

 

 

★발달장애인을 웃게 하는 ‘블루 카네이션’

100명 중 1명이 발달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하지만, 여전히 발달장애는 일반인들에게 낯설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부모들은 어린이날이나 어버이날에도 서로 고맙다는 표현을 하기가 어렵다. 이에 착안해 꿈틀아동발달센터는 ‘블루 카네이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발달장애아동의 어머니와 치료사들이 직접 수공예 매듭으로 만든 푸른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 이들을 응원할 수 있다. 순수익금은 발달장애인 고용 사업 및 저소득층 발달장애인의 치료비 지원에 쓰인다. 

 

 

★맛있게 장애아동 돕기, ‘그대로 괜찮은 쿠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었다. 이 날을 널리 알리고 장애아동에 대한 후원을 하기 위한 ‘D-1’의  ‘그대로 괜찮은 쿠키’ 시즌 2 프로젝트 또한 지난 겨울에 이어 봄에 한 번 더 진행됐다. ‘그대로 괜찮은 쿠키’는 팔이나 다리가 하나씩 짧고 이목구비가 모두 다른 수제 쿠키로, 장애우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쿠키와 함께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엽서 3종, 뱃지가 함께 제작됐다. 

 

 

★학대피해아동 쉼터 지원하는 ‘에코백&손거울’

대학생 동아리 가디언즈는 인생의 추운 시기를 보내는 학대피해아동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키워주고 사랑해줘야 할 친부모가 아동학대 가해자 중 전체 80% 이상이라는 점은 엄연한 현실이다. 이러한 학대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은 아이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 학대피해아동 쉼터로, 가해자가 찾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비공개로 운영된다. 이 프로젝트는 에코백과 손거울 판매를 통해 쉼터에 생필품과 심리치료 비용 등을 후원한다. 

 

 

★결식아동-빈곤가정 후원 ‘폰 케이스’

디자인 스타트업 우니베르숨은 어린이날에도 한 끼 식사를 걱정해야 하는 결식아동을 위한 폰 케이스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4종의 폰 케이스 판매 순수익금의 50%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결식아동, 빈곤가정에 후원된다. 첫 프로젝트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 목적으로 진행했던 우니베르숨의 결식아동 후원 폰 케이스 제작 프로젝트는 종료일을 약 한 달 남기고 목표의 146%를 달성하며 호응을 얻었다. 

 

 

★고교생들의 난치병 아동 돕기 ‘꿈곰이 뱃지’

최근에는 대학생들뿐 아니라 고교생들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선행에 힘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꿈곰이 뱃지 프로젝트’가 그런 예로, 창작자들이 고교 3년간 모은 장학금으로 상품 제작 비용을 충당하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모금액은 택배비를 제외하고는 전액 한국어린이난치병협회에 기부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프로젝트를 공유하면 스티커 3장을 추가로 발송해주는 ‘깨알 이벤트’도 있다. 

 

사진출처=텀블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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