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표 폭행사건을 두고 자유한국당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5일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안에서 단식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악수를 청하는 척 김성대 대표에게 접근해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 부산에서 왔다”라며 손에서 붕대를 풀어 턱을 한 차례 가격했다.

김성태 대표는 자리에서 쓰러졌고, 출동한 119 구급대와 함께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폭행을 가한 남성은 영등포경찰서로 호송된 뒤 취재진을 향해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것은 정말 나쁜 짓”이라면서도 “맞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자유한국당을 싫어한다.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을 위한 당이지 대한민국을 위한 당이 아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 테러'라고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 김성태 대표를 가격한 남성이 우발적 단독 범행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 대표는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이번 사건은 절대 혼자 한 게 아니다"라며 "조사를 지켜보겠지만, 보나 마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우발적 범행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사건을 은폐, 혹은 축소 의혹을 앞세워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나란히 김성태 대표를 병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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