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인 6월은 사실 5월보다도 더 만개한 꽃과 신록의 어울림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여전히 미세먼지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공기가 맑은 날 바깥 나들이를 안 하기엔 너무 아쉽다. 

특히 6월 초는 꽃의 여왕인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여서, 장미 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까운 곳에 있는 장미원을 들러 보기에 좋다. 6월에 가볼 만한 다양한 꽃 축제 5가지를 나들이 스팟으로 모았다. 

 

♠서울대공원 장미원축제(5월 26일~6월 10일)

5월 26일부터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장미원축제 2018’이 열리고 있다. 인파가 몰리는 동물원이나 놀이공원보다는 훨씬 한적한 분위기에, 입장료도 성인 2000원으로 저렴하다. 만개한 장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머리핀과 브로치를 만드는 장미 액세서리 공작소, 전문 스타일리스트의 포인트 메이크업과 앞머리 스타일링, 네일아트 등을 체험하는 장밋빛 뷰티 클래스, 콘서트와 매직 쇼, 사진전시회, 목공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사진=한국관광공사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6월 5일~7월 15일)

제주 서귀포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6월 5일부터 7월 15일까지 ‘휴애리 여름 수국축제’가 열려 이른 여름 휴가족들을 공략한다. 휴애리는 수국뿐 아니라 계절에 맞는 여러 꽃들과 수국정원, 수국오름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을 나누는 먹이주기, 승마 등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제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흑돼지의 ‘흑돼지쇼’ 및 돌탑쌓기, 투호던지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눈길을 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부천 백만송이 장미축제(5월 26일~6월 10일)

161종의 장미를 볼 수 있는 경기도 부천 도당공원의 백만송이 장미공원에서도 장미 축제가 진행 중이다. 27일 기준 개화율은 60%로, 6월 초 만개한 장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장료가 무료이며, 주변에 마련되는 임시 주차장 역시 무료 개방돼 매년 인파가 몰리기로 유명한 축제다. 부천시청에서는 이 때문에 축제 기간에 주변이 매우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해 달라고 공지하고 있다.

 

사진=부천시

 

♠고성 라벤더축제(6월 1일~6월 21일)

강원도 고성군의 하늬라벤더팜에서는 흔히 꽃 축제의 주인공으로 잘 등장하지는 않는 ‘라벤더’를 소재로 한 라벤더 축제가 열린다. 매년 6월 열리는 이 축제는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한데, 영농조합법인이 주최하는 만큼 라벤더를 활용한 체험 행사가 많다. 라벤더로 향수, 비누 만들기부터 라벤더 피자 요리, 수확 체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또 관광객들이 축제에서 촬영한 사진을 응모하는 포토 콘테스트도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연천 허브빌리지 라벤더축제(4월 27일~6월 17일)

고성이 너무 멀다면 상대적으로 좀 더 가까운 경기도 연천군 허브빌리지의 라벤더 축제도 있다. 이곳의 라벤더 축제는 4월에 벌써부터 시작됐지만, 6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아름다운 라벤더의 물결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허브공방에서 다양한 이벤트 및 포토 콘테스트도 열린다. 특히 6월 17일에는 4년생 프렌치 라벤더를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는 ‘분양 이벤트’가 열리며, 이날 4회에 걸쳐 ‘라벤더 키우기’ 강의도 열린다.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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