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오르는 한낮 기온 못지않게 여름휴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바캉스’ 하면 청량한 해변을 배경으로 여유를 만끽하는 휴가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다채로워진 라이프스타일과 ‘소확행’ 소비 트렌드의 영향으로 멀리 떠나지 않고도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도심에서 즐기는 ‘시티 바캉스’가 주목받고 있다. 시티 바캉스룩의 핵심은 편안하면서 일상복으로도 어색함이 없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다. 도심 속 피서지 느낌 물씬 나는 감각적인 시티 바캉스룩 연출 노하우를 모았다.

 

 

남성이라면 오피스웨어로 빼놓을 수 없는 셔츠를 적극 활용해 보자. 평소 단정하게 스타일링하던 셔츠의 단추를 조금 풀어주거나 긴 소매의 경우 자연스럽게 걷어 올리면, 자유분방하면서도 편안함을 강조한 캐주얼룩으로 손쉽게 변신이 가능하다. 여기에 슈즈만 스니커즈로 바꿔줘도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듯한 시티 바캉스룩이 완성된다.

이탈리안 감성의 남성복 브루노바피에서는 린넨 혼방 소재로 구김성은 줄이고 쾌적한 착용감은 강조한 짧은 팔 기장의 셔츠를 선보였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 구성에 잔잔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더해져 멋스럽다.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인해 저녁 도심 바캉스의 세련된 룩을 찾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여성이라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로브를 적극 활용해보자. 길고 느슨하게 걸쳐 입는 실내 가운으로 여겨지던 로브가 여름철 휴양지에서 비치웨어와 믹스맥치하는 가운으로 의미가 확대되면서 일상에서도 리조트웨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평소 출퇴근 룩에 자연스레 로브 하나만 걸쳐 주어도 여유로운 무드와 함께 도시 감성과 리조트 무드가 어우러진 세련미를 부각시킬 수 있다.

여성복 브랜드 데일리스트는 은은한 네이비 컬러에 기하학적인 패턴으로 포인트를 준 로브를 선보였다. 카디건을 대신하여 가볍게 걸쳐 입기 좋으며 트렌디한 패턴과 시원한 소재의 사용으로 여성스러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평소에는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인해 에어컨 바람을 피하기 위한 카디건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한 동안 오토 캠핑이 인기였다면, 올해는 한강 둔치 혹은 근교에서 즐기는 소풍 같은 캠핑인 ‘캠프닉(캠핑+피크닉)’이 뜨고 있다. 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 바캉스인 만큼 캐주얼한 일상복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평소 입던 데이웨어 상의 혹은 하의를 여름 감성이 담긴 패턴 제품으로 변화를 주어보자. 여름 무드를 연상시키는 패턴 포인트가 담긴 제품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경쾌하면서도 활동성이 강조된 도심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작은 포인트 패턴이 디자인된 제품이라면 평소 데이웨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참고해 보자.

타운 캐주얼 브랜드 인디안에서는 시즌 모티프를 담은 피케 셔츠를 출시했다.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 위에 요트 패턴을 디자인하여 여름 감성을 담아 내었다. 레귤러 핏으로 편안하게 착용이 가능하며, 티셔츠 하나 만으로도 바캉스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추가적인 스타일링을 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가볍지만 보온성을 갖춘 경량 재킷을 함께 매치한다면 멋스러움을 살리면서 보온성까지 갖춘 완벽에 가까운 도심 캠핑룩이 완성된다.

활동성이 강조되는 캠핑 바캉스 일지라도 여성이라면 매력 넘치는 스타일링을 포기할 수 없는 법이다. 이때 유용한 것이 가볍게 걸쳐 입기 좋으면서 단독으로 스타일링해도 멋스러운 셔츠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데일리스트는 청량함을 더해줄 블루 컬러의 ‘와이드 체크 패턴 셔츠 블라우스’를 출시했다. 힙 라인을 덮는 기장과 넉넉한 핏으로 인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티셔츠 위에 자켓 스타일로 걸쳐 입으면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몸에 달라 붙지 않아 시원하며, 악세서리와 함께 매치하면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팔목이 훤히 드러나는 옷을 입는 시기라 액세서리로 시계가 돋보이는 계절이다. 발랄하고 경쾌한 여름 패션을 연출하고 싶을 땐 메쉬 스트랩 시계를 선택해보자.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의 메쉬 스트랩은 감각적이고 세련된 캐주얼 스타일링을 완성해준다. 유니크한 바캉스룩을 원한다면 가죽 스트랩 시계가 제격이다. 은은하게 포인트를 더한 Gc워치의 ‘Gc PureChic’ 컬렉션은 컬러풀한 나비 문양과 차분한 네이비 가죽 스트랩 조합이 멋스럽다.

 남성의 경우 여름철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메탈시계와 물놀이 등에 적합한 러버밴드 시계를 착용하면 바캉스룩 분위기를 한껏 살릴 수 있다. 순토, 지샥, 파슬, 스와치 등 각 브랜드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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