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 냉미남 차은우가 사람들을 갖고 노는 사악한 내숭 9단 어장관리녀 조우리를 응징했다.
28일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2회에서는 만만치 않은 두 남녀의 격전이 연이어 펼쳐졌다. 한국대 화학과 신입생인 현수아(조우리)는 모태 자연 미인으로 입학 첫 날부터 뭇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수아는 완벽한 외모를 갖췄음에도 착함과 붙임성까지 겸비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호감형 인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모든 게 연기다. 자신이 예쁜 줄도, 인기 있는 줄도 모르는 척 위장한다. 더욱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여지를 주며 어장 안에 가둬둔다. 자신에게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 신입생 킹카 도경석(차은우)에게도 유혹의 손길을 보내기 위해 자판기 사이다를 달라고 애교를 부리지만 돌아오는 단호박 답변은 “니가 사 먹어!”다.
‘강남미인’으로 여겨지긴 하지만 자신 못지않은 미모를 자랑하는 동기 강미래(임수향)에게는 의도적으로 친절함을 베풀어 마음을 산 뒤 미래를 쫓아다니던 과 선배 찬우(오희준)를 이간질시켜 미래를 곤란한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더욱이 과 술자리에서 자신은 성형수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뒤 은근슬쩍 “미래도 안했잖아요”라고 눙친다.
미래가 어쩔 줄 몰라하는 순간, 맥주집 주인인 선배를 도와 서빙을 하던 경석이 수아에게 다가와 “재밌냐?”라고 일격을 가한다. 타인의 성형수술 내력을 에둘러 아우팅시킨 것에 대한 일침이었다. 일순 당황한 수아가 “뭐가?”라고 반문하자 “니 하는 짓거리가”라는 싸늘한 말이 돌아온다.
자신의 속내를 들켜 곤혹스러운 상항에 몰리자 수아는 비장의 무기인 눈물을 뚝뚝 흘리며 좌중의 동정 모드를 유발한다. 남자 선배들의 욕설이 경석을 향해 쏟아지고 미래 역시 경석에게 “너 왜 그래?”라고 비난하자 경석은 “몰라? 바보같이”라고 시크하게 말한 뒤 사라진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둔감(?)해서 모른 채 지나갈 법한 복잡한 상황이나 상대의 교활한 심리를 칼같이 짚어낸 뒤 입 바른 소리를 하고, 여자의 눈물에 무조건 관대해지는 기존의 남성 태도에서 벗어난 경석의 '이성적인' 모습은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한껏 선사했다.
사진=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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