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를 물들일 올 가을 패션 경향은 어떨까. 각 브랜드들이 일제히 젊은 감각과 캐주얼한 분위기를 탑재한 F/W시즌 컬렉션을 제안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은 시즌 테마 ‘GREY WIND’ 룩북 공개와 함께 지난달부터 1차 발매를 시작했다. 도시를 연상시키는 컬러 ‘그레이’와 ‘바람’의 영어단어를 합쳤다. 빌딩 사이로 부는 매서운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기능성 웨어에 도시적인 디테일을 추가해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남녀 누구나 입기 좋은 롱 슬리브, 후드티, 맨투맨과 롱 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가벼운 야외 활동이나 여행 등에 최적화된 캐주얼웨어로 구성했다.

또한 가방 컬렉션 ‘타운 유즈 뉴 백’을 통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실용성을 갖춘 샤코슈백, 메신저 백, 페니 백, 토트백, 럭 색 등 7종류의 가방을 선보인다. 등굣길이나 출근길뿐만 아니라 가벼운 외출 시 활용할 수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는 지난달 30일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를 ‘르클럽’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하며 F/W18 컬렉션을 함께 소개했다.

1980~90년대와 스포츠 DNA에서 영감을 받은 ‘누벨르 컬렉션’은 스포티하면서 클래식한 디자인, 편안한 소재가 어우러져 움직임은 자유롭되 우아함은 유지되는 디테일을 자랑한다. 블레이저, 스웨터, 플렉스 셔츠 등 엘레강스한 실루엣을 제안하는 ‘누보 실루엣’ 아이템들은 화이트, 네이비, 카멜, 그레이 등 클래식한 컬러에 코튼, 저지, 플리스, 울 자카드 등의 부드럽고 편안한 소재를 믹스해 패셔너블하면서도 유연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게 해준다.

스포티한 90년대 감성을 컬러블록 패턴, 레트로풍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고 블루, 그린, 핑크, 퍼플 등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다. 또한 다채로운 컬러를 적용한 볼드한 레터링, L 모양의 단순화된 로고 등 스타일 코드가 많이 녹아있는 점도 두드러진다. 올 S/S시즌에 처음 선보인 편안하고 클래식한 남성 아이템 파리폴로를 긴팔 버전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90년대 영국 감성의 타탄체크 패턴으로 시즈널 분위기를 한층 강조하기도 했다.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는 다음 세대를 생각한 옷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기 위해 ‘Yellow Movement, 다음 세대를 위한 창조적 움직임’을 테마로 했다. 옐로(Yellow)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움을 주는 색채이자 베를린 대중교통의 상징이다. 지속가능한 도시 풍경을 위한 창조적 움직임의 의미를 담았다.

시즌 제품은 도시의 컬러와 거리 곳곳의 예술성을 담아낸 위트 있는 프린트가 특징이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담긴 슬로건 티셔츠부터 디자인 혁신을 거친 트렌치코트와 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플리스, 윤리적 방식으로 취득한 울을 사용한 니트와 리사이클다운 등 자연과 소비자를 모두 고려한 소재 사용과 공정을 거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해외 스트리트 감성의 아티스트 그룹 에이컨텐츠랩는 블랙, 화이트, 그레이 컬러에 빅 사이즈의 감각적인 프린트가 새겨진 오버사이즈 핏 후드와 맨투맨 아이템으로 F/W시즌 트렌디한 스트리트 패션을 제안한다. 최근 공개한 패션필름은 에이컨텐츠랩 특유의 내추럴한 스트리트 감성을 바탕으로 몽환적이면서 유니크한 느낌을 강조했다.

 

 

펀헬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라로라는 뜨거운 겨울을 원하는 로라 걸들이 만드는 신나고 재미있는 파티 콘셉트의 ‘걸 갱스 파티’를 내세웠다. 소녀풍 ‘덤 덤 걸스 파티’와 레트로와 스트리트 무드가 어우러진 ‘70’s 핑크 로큰롤라 나이트‘ 2가지 테마로 플리츠 트렌치코트, 세일러 니트, 캡모자, 부클 크로스백, 핸드폰케이스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데일리 라인과 라이프스타일 라인을 선보였다. 특히 데일리 라인은 이벤트가 많은 시즌에 걸맞게 시그니처 스타일인 세일러가 활용된 다양한 실루엣의 아이템들로 구성됐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앳코너 컬렉션은 2WAY로 활용 가능한 간절기 아우터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재킷과 코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한 아이템들로 이뤄져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강조했다. 특히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아 야상점퍼와 체크패텬 재킷이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인기인 가운데 후드 탈부착 재킷으로 캐주얼하면서도 시크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또한 캐주얼한 데일리룩을 위해 체크패턴 코트와 자수 포인트 야상을 내선보였다.

 

비욘드클로젯은 올해 리뉴얼한 ILP(I LOVE PET) 라인의 가을 컬렉션을 통해 셔츠, 맨투맨, 카디건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가을과 어울리는 데님 팬츠, 와이드 팬츠 등과 스타일링하면 편안하면서도 멋스러운 데일리룩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다. 도그 패치를 매치해 커플룩이나 패밀리룩으로 활용해도 좋다.

사진= 각 브랜드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