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효원이 스토킹 및 성희롱 피해를 고백하며 가해 남성 배우 A씨를 지목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A씨가 입장을 밝혔다.

 

사진=배효원 인스타그램

 

A씨는 17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나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배효원이 대학교 시절 알던 동생이며 그가 SNS에서 자신을 차단하자 답답한 마음에 SNS에 배효원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며 "다만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사과하고 충분히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배효원이 법적 대응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반성하겠다.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이었다"고 호소했다.

앞서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년 전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 명이었고, 저와 개인적인 친분도 없던 사람이 올해 2월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밤늦은 시간에 연락을 하길래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고 모든 SNS를 차단했다. 그런데 그 때부터 본인 인스타그램에 내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더라"고 폭로한 바 있다.

이어 배효원은 그 남성이 '로마의 휴일' 촬영 쉬는 시간 중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게재하며 연인인 척 글을 쓴다며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 술을 마시면서 나에 대한 얘기를 지어내서 말한다. 나와 겹치는 연기자 지인들에게 나와 무언가 있었던 사이인 것처럼 나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다니더라"라고 피해를 호소하며 "더 이상 선처는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1988년생으로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출신인 배효원은 2011년 '신의퀴즈 시즌2'로 데뷔했다. 드라마는 '당신은 왜 결혼하지 못 했을까?'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 영화는 '위도' '미쓰GO' '타투 : 새기고 사라지다' '로마의 휴일'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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