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연 학생의 방북이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북에 동행할 특별수행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중학교 3학년 김규연 학생의 방북이 성사되지 못했다.

(사진=2차 이산가족상봉 당시 김규연 양이 쓴 편지)

방북을 하루 앞선 17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 시 북측 큰할아버지께 손편지를 써 화제가 된 김규연 학생의 방북이 어렵게 됐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양에 있는 선발대로부터 김규연 학생과 큰할아버지의 만남이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전했다.

김규연 학생은 지난달 금강산에서 열린 2차 이산가족 상봉 당시 김현수 할아버지를 통해 북녘의 큰 할아버지에게 전달한 손편지로 화제가 됐다.

편지에는 “저번에 할아버지의 사진을 봤는데, 저희 할아버지와 너무 닮으셔서 신기했어요”라며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남북통일에 힘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16일 특별수행원 명단에 이름을 알린 것이 전해지자 김규연 양은 북녘에 있는 할아버지를 위해 지팡이와 안경 선물 등을 준비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끝내 만남이 불발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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