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비극적인 일을 겪은 한 사람의 이야기를 파헤쳤다.
김모(가명)씨와 이수영(가명)씨 모녀에게 백모(가명)씨는 집안의 길흉사를 점쳐주던 용한 무속이었다. 어느날 백씨는 수영씨의 갑상선 암을 알아 맞히며 두 사람에게 은인이 됐다. 얼마 뒤 수영씨는 또 다시 암진단을 받게 됐고, 백여인이 간병을 자처하며 그와 요양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백씨는 김씨를 동생이라 부르며 살갑게 굴었다.
그러나 백씨에 대한 김씨의 믿음은 딸이 위험을 알리는 문자를 보내면서 깨지기 시작했다. 김씨는 곧장 아들 이우영(가명)씨에게 연락했다. 두 사람은 수영씨가 있는 평창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수영씨를 만났다.
그러나 수영씨는 온몸에 수많은 상처가 나 있었고 머리카락 역시 흉하게 잘려나가 있었다. 수영씨의 멀쩡한 생니 9개가 뽑힌 것까지 확인됐다. 수영씨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이는 바로 병치료를 위해 몸을 의탁하고 있던 어머니의 20년 지인인 백씨라고 했다.
그러나 수영씨는 백씨가 자신에게 성공하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일종의 훈련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수영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백씨가 한 겨울에 맨발로 수영씨를 밖에 세워 두는 모습, 백씨의 지시를 받고 수영씨가 돌을 나르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수영씨는 또 백씨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두 시간을 자야 한다며 밤새 바느질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멀쩡한 생니를 뽑은 것 역시 잠을 잘 못 참는다는 이유였다는 것이다. 끼니 역시 라면과 밀가루 푼 물 등으로 채워야 했다.
심지어 수영씨는 암에 걸린 적도 없고 병원에 간 적도 없다고 밝혔다. 수영씨는 그 이유가 돈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백씨의 폭력은 어머니가 치료비를 보내지 않을 때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는 것. 실제로 김씨는 상당한 금액을 기도비와 수영씨의 치료비 명목으로 백씨에게 보내고 있었다.
이에 백씨는 모두 어이없고 황당한 모함이라 맞섰다. 수영씨의 몸에 난 흉터들은 모두 자해의 흔적이라는 것. 치아 손상 역시 음식을 씹던 중 생긴 사고라며 모든 걸 부정했다.
제작진은 법의학자와 치과의사들의 자문을 통해 수영 씨 몸에 있는 상처들의 원인을 파악했다. 전문가는 방어흔이 제각각 나 있다며 상처가 자해로 인해 생긴 것이 아니라고 의견을 밝혔다. 특히 등에 난 상처는 자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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