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10월12일 ~ 10월18일) 트위터상에서 이슈가 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비리 논란에 휩싸인 ‘사립유치원’이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3~2017년 감사를 벌인 결과 전국 1878개 사립유치원에서 5951건의 비리가 적발된 것에 따른 결과다. 트위터에서는 해당 비리를 밝힌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비리’ 키워드가 활발히 언급되며 연관어 상위에 올랐다.

박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공식 계정(@hopeparkyonjin)을 통해 유치원 비리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응원과 지지를 부탁하는 박 의원의 트윗에는 1500여 건의 마음에 들어요와 1000여 건의 리트윗이 발생했다.

박의원이 감사 결과와 함께 공개한 유치원 실명 명단이 주목 받으며 ‘명단공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에서는 진화를 위한 해명에 나섰으나, 오는 25일까지 교육부에서 전국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위터에서는 관련 기사를 공유하거나 비리에 대해 비판하는 다수의 트윗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한 것이 이슈가 되며 유은혜 키워드도 연관어로 확인됐다. 약 2000건 수준에 머물던 사립유치원 언급량은 유 장관의 발언 이후 40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을 담은 기사가 트위터에서 적극 공유되자, 지난 인사청문회를 들어 유 장관의 도덕성 문제를 지적하는 트윗도 나오고 있다.

국무회의에서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에 대해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은 모조리 알려드리는 것이 옳다”고 밝힌 이낙연 국무총리의 발언이 화제가 되며 ‘이낙연’ 총리도 많이 언급됐다. 트위터에서는 이 총리의 담화와 관련된 트윗이 2000 건 가량 확인됐다.

17일에는 충남의 한 사립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립유치원 비리 폭로는 좌파 국회의원과 시민단체의 노이즈 마케팅이다”라고 보낸 편지를 박 의원이 공개하면서 ‘원장’과 ‘좌파’ 키워드도 연관어에 올랐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공분하며 “국민들을 바보로 안다”, “반성하지는 못할 망정” 등의 트윗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편지 공개 이후에는 사립유치원 키워드 언급량이 약 9000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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