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캡틴 에이헵으로 변신하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기울였다.

21일 CGV용산아이마크몰에서 ‘PMC: 더 벙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PMC: 더 벙커’는 지하 벙커에서 작전에 돌입한 민간군사기업(PMC) 캡틴 에이헵(하정우)와 의사 윤지의(이선균)의 이야기를 다룬 리얼타임 전투액션 영화다.

이날 자리에는 김병우 감독과 하정우, 이선균이 참석했다.

사진=라운드테이블 김수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과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 만에 다시 작업한다. 그때의 좋은 기억이 하정우에게 많이 남았다.

그는 “5년 전에 ‘PMC: 더 벙커’ 기획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소재였다. 영화로 표현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김병우 감독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캡틴 에이헵은 민간군사기업 PMC의 중심을 담당하는 캐릭터다. 액션도 중요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전직 군인이 불명예 전역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게 된 전사를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

하정우는 “에이헵은 미국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민간군사기업에 들어간 이유는 영주권을 따기 위한 결정이었다. 과거 상처가 많은 인물이다. 군대에서 불의의 사고를 겪고 생긴 트라우마를 벗어나 벙커 미션을 통해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에이헵을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선 영어를 잘 구사해야 했다. 하정우는 김병우 감독이 영어 대사를 계속 추가하고 수정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정말 많이 연습했다.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을 참고했다. 미국식 억양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PMC: 더 벙커’는 12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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