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신고자가 양진호 회장 웹하드 카르텔을 폭로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2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2000억대 자산가, 세계 최대 이족보행 로봇 개발자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양진호 회장(이하 양 회장)에 대한 추적이 그려졌다.

양 회장은 화려한 수식어 이면에 엽기적인 행각과 웹하드 카르텔로 최근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숨겨진 양 회장의 진실을 파헤쳤다.

지난 7월 방송 이후 3개월 만에 양 회장은 폭행과 마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양 회장은 11월 1일 SNS에 동영상 피해자들을 위한 사과문을 올리고 잠적했다. 하지만 폭행 영상 공개 8일 만에 체포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양 회장을 처벌하길 바란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11월 13일 공익신고자는 기자회견에 나서 양 회장의 엽기 행각을 언론에 알리기로 결심했다. 기자회견 4일 전 공익신고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을 만났다.

공익신고자는 지난 7월 방송 이후 양 회장을 비롯한 웹하드 전체가 흔들렸다고 밝혔다. 이어 “양 회장이 해외로 도피했고 넘버 2였던 유 사장도 자취를 감췄다”라고 말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직접 나서 성관계 동영상 유포에 대해 엄중처벌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공익신고자는 “양 회장과 유 사장의 지시로 직원들이 웹하드에 동영상을 올렸다”라고 고백했다. 양 회장이 돈을 벌기 위해 동영상 업로드를 직접 지시한 것이다. 몇몇 임원들이 자체 조사를 시작했는데 그때 양 회장을 둘러싼 웹하드 카르텔을 발견했다.

경찰이 웹하드 카르텔을 추적하기 위해 본사를 불시에 찾았지만 어떠한 자료도 찾지 못했다. 공익신고자는 그 부분을 의심했다. 어떻게 경찰이 올지 알고 미리 자료를 정리했는지 말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엄중처벌한다고 발표했지만 양 회장의 혐의는 성관계 동영상 유포가 아니라 폭행과 마약 혐의뿐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왜 경찰이 이 부분을 조사하지 않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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