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의 책에는 저자와 편집자, 그리고 북디자이너 등 많은 사람들의 손길과 정성이 담긴다. 끝도 없이 신간들이 쏟아지지만 한 권, 한 권 그 가치가 소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누구보다 책을 사랑하고 가까이에서 접하는 작가와 출판인들이 생각한 ‘좋은 책’은 무엇일까.예스24는 소설·시·에세이 등의 문학 분야에 걸쳐 총 188명의 문학 작가 및 출판인이 선정한 ‘올해의 책’을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는 김금희, 김연수, 이기주, 조남주 작가 등 소설, 시, 에세이 분야의 작가 92명과 출판사의 편집자 및 마케터 등 출판인 96명이 참여했다. 예스24는 이들로부터 올해 출간된 소설·시·에세이 중에서 꼽고 싶은 ‘올해의 책’ 한 권을 그 이유와 함께 추천 받았다.
문학 작가들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도서는 축구를 하는 여자들의 연대기를 담은 신인 작가 김혼비의 생활 체육 에세이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억압된 여성의 일상과 저항을 그려낸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가 각각 3명의 작가들에게 선택 받았다.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를 올해의 책으로 꼽은 하현 작가는 “내가 아는 가장 우아하고 호쾌한 에세이”로 추천 이유를 밝혔고, ‘19호실로 가다’를 추천한 박산호 작가는 “엄마, 아내, 주부라는 공들을 끊임없이 저글링 하는 여성의 삶을 통렬하게 묘사한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평을 남겼다.
출판인들이 뽑은 ‘올해의 책’으로는 생과 사의 경계에 놓인 중증외상센터의 기록을 담아낸 이국종 교수의 에세이 ‘골든아워’가 8명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작품과 세상 사이에 가교를 놓고자 한 신형철 평론가의 성실한 삶이 녹아 있는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은 5명에게 추천을 받으며 그 뒤를 이었다.
‘골든아워’를 뽑은 자음과모음의 이혜원 마케터는 “생명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의 분투를 날 것 그대로 담아냈고, 늘 사고위험에 노출된 세상의 다양한 면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더숲의 박이랑 편집자는 “글을 예민하게 바라보는 비평가만이 쓸 수 있는 아름다운 문장과 깊은 생각이 담긴 책”이라며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평했다.
예스24는 이번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홈페이지에서 문학작가, 출판사, 독자, 예스24 문학MD가 뽑은 ‘올해의 책’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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