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식품의약안전처가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에 들어있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라고 재확인했다.

사진=픽사베이/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식약처는 “지난해 시행된 생리대 VOCs 저감화 정책에 따라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등 297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VOCs 검출량은 위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리대를 전수조사한 결과 나타난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역시 모니터링을 진행했지만 VOCs는 전년 대비 대부분 유사한 수준이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또 14종의 농약과 다환방향탄화수소류(PAHs 3종)는 검출되지 않았다.

생리대, 팬티라이너, 탐폰 총 126개 제품을 대상으로 프탈레이트류 및 비스페놀 A에 대한 위해평가를 진행했지만 마찬가지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

식약처는 국내 생리대 제조업체 5개사(깨끗한나라, 엘지유니참, 웰크론헬스케어, 유한킴벌리, 한국피앤지)와 함께 구성한 정례협의체에서 VOCs 저감화를 위한 제조 공정 개선 방안 등을 논의 중에 있다.

정례협의체 논의 결과를 반영해 식약처는 VOCs 저감화 요령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상태다. 내년부터는 모든 생리대 업계가 VOCs 저감화 정책에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앞으로 유해물질 모니터링 결과를 공개하고, VOCs 저감화를 위한 공정 개선 등을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 생리대 전성분 표시제와 관련해 원료의 세부 성분 표시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소비자 알권리 강화를 위한 정보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말부터 생리대 품목허가증에 기재된 모든 원료를 용기 또는 포장에 표시하도록 전성분 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VOCs, 올해 프탈레이트류의 위해평가 실시에 이어 내년에는 다이옥신류 17종에 대한 위해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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