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9일 베트남의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박항서 감독은 설 연휴를 한국에서 보내기 위해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가족들과 편안하게 지내다가 다음 달부터 목표를 다시 향해 뛰겠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2019 AFC 아시안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일본에게 1대0으로 석패해 준결승 진출에 좌절했지만, 베트남이 8강 무대를 밟은 건 지난 2007년 개최국으로 출전한 이후 12만의 일이다.

2월 초까지 한국에 머물 계획인 박항서 감독은 이후 2020년 도쿄돌림픽 예선, AFC U-23 챔피언십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로 다가온 한국 대표팀과의 A매치에 대해 묻는 말에 박항서 감독은 “상황이 복잡하다. U-23 대표팀 선수 7~8명이 성인대표팀 자원이다. U-23 챔피언십 대회와 일정이 겹친다”고 난색을 포하면서도 “이 선수들을 한국전에 내보내기 힘들다. 한국전을 하긴 해야 하는 데 일정 문제가 있어 베트남 축구협회와 논의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승부에 대해서는 “베트남은 한국 등 아시아 강국과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다.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 된다”라며 “한국을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준다는 취지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한국은 해외파 선수들이 오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오겠나”라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