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 교인들의 헌금은 어디로 흘러갔을까.

2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는 도박에 해외선물 투자까지 했던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진=MBC 'PD수첩'

이재록 목사는 헌금 외에 별도로 그가 ‘성령’이라는 명분으로 예물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 교인인 신씨는 이재록 목사의 생일이면 물밀 듯이 들어오던 쇼핑백에 대해 말했다.

신씨는 “비서실 쪽에서는 쇼핑백 나르기 바빠요. 쇼핑백 안에 예물, 봉투, 돈 들어내기 바쁘고 그 봉투가 정말 큰 넓은 굉장히 넓은 당회장님 실에 엄청 크게 펼쳐놓고 한 8명, 10명 좀 안 되는 인원들이 다 달라붙어서 몇 시간 동안 (돈을) 세도 안 끝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만민중앙교회 비서실 측은 이재록 목사가 그렇게 모은 예물을 다시 교회에 헌금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추적 결과, 몇 년새 교회돈으로 약 110억원이 이재록 목사에게 흘러들어갔다.

만민중앙교회 전 교인인 추씨는 “그전에 LA 몇 번 왔다갔다 하며서 몇 번 했어요, 거기서 도박을”이라며 하룻밤 사이에 7천만원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교인은 해외선물 투자로 몇 억씩 날리는걸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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