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유튜버 4인방의 입담이 수요일 밤을 웃음으로 채웠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한영롱)에는 ‘구독! 좋아요! 부탁~해요’ 특집으로 1인 방송의 매력에 푹 빠져든 연예인 유튜버 이덕화, 강민경, 강유미, 유민상이 출연했다.

 

이덕화는 인사를 나누기도 전부터 “김구라씨 섭섭하다. 프로그램이 10년이 지났는데 이제야 불러주냐. 너무 섭섭하다”고 토로하는가 하면,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준 ‘도시어부’를 언급하며 “배우가 '드라마 잘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하는데, 어디를 가든 ‘낚시 방송 잘 보고 있다’는 얘기만 듣는다. 격주로 2박 3일을 나가고 있다”고 애환을 털어놨다.

연예인 유튜버 1세대인 강유미는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좋아서 하는 채널’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뷰티, ASMR 등의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다. 강유미는 안영미 없이 혼자서 하게 된 사연에 대해 “안영미랑 소속사가 달랐는데 광고를 찍으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라. 그런 부분으로 갈라지긴 했는데, 실제 싸우기도 싸웠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노래 커버 곡이나 일상을 기록하는 브이로그(비디오+다이어리)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강민경은 시작한 지 세 달 만에 구독자가 9만 명을 모은 연예인 유튜버다. 강민경은 유튜브에 뛰어들게 된 사연에 대해 ‘직장인 브이로그’를 꼽으며 “일반 회사 다니시는 분이 회사에서 일하는 모습만 찍은 건데 그걸 보다가 밤을 새웠다. 그냥 보는데 시간이 쭉 갔다”며 “그래서 그걸 보고 나도 저런 걸 하면 되겠다 싶었다. 맨날 메이크업하고 있을 수 없으니 물건만 나오게 찍기도 했다”고 전했다.

게임콘텐츠를 선보이는 유민상은 게임 방송 한 달 수입으로 20만 원 정도라고 밝히며 “평소 하루 종일 게임을 해서 그냥 방송을 틀어 놓는다”고 전했다. 또 간헐적 단식에 대해 다루는 ‘공복자들’을 통해 체중감량에 성공한 유민상은 “130kg대 까지 뺀 상태이고 김준현도 122kg에서 지금은 116kg 정도 된다”고 말한 뒤, 살이 빠지고 달라진 점으로 다리가 꼬아진다고 밝히며 직접 다리를 꼬아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4인의 연예인 유튜버들의 매력과 입담이 폭발하면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시청률이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5.5%, 2부 5.4%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6.3%를 기록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김국진-윤종신-김구라-차태현 4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