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의 주인공들이 넷플릭스 추천작을 소개했다.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에 이어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배우들이 고른 넷플릭스의 믿고 보는 콘텐츠는 무엇일지 알아본다. 

# 주지훈 -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원 데이 앳 어 타임’ ‘힙합 에볼루션’

‘킹덤’에서 왕세자 이창 역할을 맡은 주지훈의 넷플릭스 추천작 TOP3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원 데이 앳 어 타임’ ‘힙합 에볼루션’이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성 상담사인 엄마에게 어깨너머 습득한 지식으로 친구들에게 성 상담소를 여는 모태솔로 고등학생 오티스(에이사 버터필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성에 갓 눈뜬 호기심 폭발 10대들의 은밀하면서도 엉뚱 발랄한 이야기가 매력적이다.

‘원 데이 앳 어 타임’은 두 자녀를 둔 쿠바계 열혈 싱글맘 페넬로페의 일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시트콤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시트콤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주인공을 라틴계로 바꾸고 현재에 맞게 재해석한 이야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힙합 에볼루션’은 힙합이라는 장르의 시작부터 발자취를 따라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최초의 래퍼로 평가받는 코크 라 록부터 KRS-One, 우탱 클랜, 모니 러브, 퍼프 대디, 투팍 등 힙합 전설들의 역사를 짚는다.

# 류승룡 - ‘로마’ ‘카우보이의 노래’ ‘마인드 헌터’

권력자 조학주 역할로 ‘킹덤’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류승룡은 ‘로마’ ‘카우보이의 노래’ ‘마인드 헌터’를 추천했다. ‘로마’는 올해 오스카 감독상, 촬영상,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자신의 어린 시절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낸 이야기다.

‘카우보이의 노래’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파고’를 만든 코언 형제 작품으로 버스터 스크럭스(팀 블레이크 넬슨)라는 한 남자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부 개척 시대의 여섯 가지의 이야기다. 제임스 프랭코, 리암 니슨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마인드 헌터’는 FBI 요원 홀든 포드가 최악의 살인자들을 인터뷰하며 처음으로 연쇄살인과 프로파일링이라는 개념을 구축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류승룡은 이 세 가지 작품 외에도 두 아들과 함께 넷플릭스의 다양한 키즈 콘텐츠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 배두나 - ‘빌어먹을 세상 따위’ ‘로마’ ‘센스8’

‘킹덤’으로 사극연기에 도전한 배두나는 ‘빌어먹을 세상 따위’ ‘로마’ ‘센스8’이었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는 진짜 아버지를 찾아 길을 떠나는 소녀와 소녀를 따라나서는 사이코패스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어 류승룡도 추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와 자신이 출연한 ‘센스8’을 꼽았다.

‘센스8’은 서로 다른 도시에 사는 8명의 남녀가 어느 날 갑자기 서로의 감각과 감정을 공유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SF 드라마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자매가 공동 각본, 연출,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배두나는 대기업 재무이사이자 무술에 능한 걸크러쉬 캐릭터 박선 역할을 맡았다.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