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가 연쇄살인마를 막기 위해 신의 여자가 되기를 선택했다.

27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빙의’(극본 박희강/연출 최도훈/제작 데이드림) 7회에는 빙의된 오수혁(연정훈)의 위협에 놓인 홍서정(고준희)을 구한 금조(길해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필성(송새벽)은 홍서정을 데리고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오수혁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돌아가지 못한 채 차 안에서 밤을 지새웠다. 하지만 잠시 잠이 든 사이 홍서정은 ‘마음 정리하려고 당분간 떠나요. 아무 걱정 하지 말고 몸조심하세요’라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연락이 닿지 않던 홍서정은 불쑥 다시 나타나 “오늘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나랑 신나게 하루 놀기!”라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러나 모든 게 완벽했던 하루 끝에는 가슴 아픈 이별이 기다리고 있었다.

홍서정이 연쇄살인마의 영혼을 잡기 위해 “신의 여자가 되겠다”는 것. 신의 여자가 되면 모든 감정과 에너지를 오로지 신에게만 바쳐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게 된다.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강필성에게 그녀는 “홍서정이란 이름으로 강 형사님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이별을 고했다.

신내림을 앞둔 홍서정을 찾아간 강필성은 “당신이랑 단 하루만이라도 행복할 수 있으면 나 평생 불행해져도 상관없어”라고 고백하려고 했다. 애써 외면하는 듯 했던 홍서정은 이내 돌아서 강필성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강필성의 여자이자 금조의 딸인 홍서정의 존재를 알게 된 연쇄살인마 황대두(원현준). 오수혁에 빙의한 그는 강필성에게 본격적인 게임을 제안했다.

그는 게임을 끝낼 방법 두 가지를 알려줬다. 홍서정을 직접 죽이거나, 힌트를 맞춰 다음 피해자를 막으라는 것. 과연 강필성이 힌트를 찾아내 또 다른 희생을 막을 수 있을지 오늘(28일) 밤 11시 OCN ‘빙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