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이 1894년 동학농민혁명 소용돌이 속 인물들의 모습을 포스터에 담았다.

사진=SBS 제공

4월 26일 첫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첫방송을 앞두고 포스터 2종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작품의 메시지를 뚜렷하게 드러낸 1인 포스터, 주연 배우 3인의 묵직한 아우라를 보여준 3인 포스터까지 시각적으로도, 의미로도 강렬함이 느껴진다.

먼저 1인 포스터는 ‘녹두꽃’의 진정한 주인공인 민초에 집중했다. 흑백 톤으로 디자인된 포스터는 좌절로 얼룩진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조선의 상황을 암시한다. 죽창을 든 채 홀로 걸어가는 사내의 뒷모습에서는 새 세상을 향한 굳은 의지와 우렁찬 결의가 엿보인다. 여기에 더해진 “그날의 위대한 전사들에게 바치는 헌사”라는 카피는 ‘녹두꽃’이 누구의 이야기를 할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인 포스터가 깊은 의미를 보여줬다면 3인 포스터는 극을 이끌어 갈 세 주인공의 묵직한 존재감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눈길을 끈다. 3인 포스터는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을 알렸던 고부 농민봉기 전봉준을 비롯한 주역들의 이름이 적힌 사발통문 위에 세 주인공 백이강(조정석), 백이현(윤시윤), 송자인(한예리)이 꼿꼿하게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극중 세 사람은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각자 다른 위치에 서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새로운 세상’을 꿈꾼다. 다만 위치가 다르기에 새로운 세상을 향해 걸어가는 방향도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세 사람을 파란만장한 운명으로 엮어 버린다. 이를 상징하듯 3인 포스터 속 세 주인공은 각자 다른 곳에 서 있지만 눈빛만은 똑같이 강렬하게 빛난다. “사람이 하늘인 세상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이라는 카피는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4월 26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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