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현의 직진 고백이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가득 채웠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 17, 18회에서는 김소연(강미리 역)과 홍종현(한태주 역)의 아찔하고 달콤한 로맨스가 그려졌다. 사내 부장과 신입사원의 관계인 강미리(김소연)와 한태주(홍종현)는 미묘한 썸의 윤곽을 점점 더 드러내며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거침없이 할 말 다하는 신입사원 한태주가 자타공인 알파걸 강미리의 얼음장 같은 마음을 녹이기 시작하며 신개념 갑을케미를 보여준 것.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연하남 패기가 제대로 터져 안방극장에 무한 설렘을 선물했다. 회사 대표 전인숙(최명길)과의 갈등을 겪은 강미리의 옆에 유일하게 다가간 한태주는 그녀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따뜻한 눈빛을 건네 ‘심쿵 모드’를 가동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작은 어머니 전인숙 앞에서 은근히 강미리의 편을 드는가 하면 퇴근 후 회포를 푸는 자리에서 직원들이 입을 모아 강미리를 흉보기 시작하자 그녀를 묘하게 두둔하며 올곧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술에 거하게 취한 한태주는 한밤중 우연히 만난 강미리에게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하거든? 네가 정말 귀여워!”라며 거침없는 취중진담을 투척해 날카롭게 쏘아보던 그녀를 폭풍 당황하게 했다. 깨알 고백과 반말이 난무하는 그의 귀여운 하극상이 보는 이들의 입꼬리를 제대로 끌어올린 대목이었다. 방송 말미, 자신의 행동을 몰아붙이던 강미리에게 “저의 정신상태까지 의심하시는 건 좀 너무하신 것 같습니다”라며 남다른 감정을 한 번 더 드러내기 시작, “그럼 제가 남자 아닙니까?”라는 불도저 패기로 직격타를 날려 과연 강미리가 그의 말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음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강미리는 자신이 친딸임을 몰라보는 친모이자 회사 대표 전인숙과 역대급 갈등을 겪기 시작해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젤예’의 19, 20회는 오늘(21일)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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