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선이 22일 개봉하는 영화 ‘어린의뢰인’을 통해 최악의 악역으로 변신했다.

사진=이스트드림시노펙스(주) 제공

‘어린의뢰인’은 2013년에 발생한 ‘칠곡 아동 학대’ 사건을 재구성해 만들어진 영화로, 속물 변호사 정엽(이동휘)가 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세 소녀 다빈(최명빈)의 변호를 맡으며 변모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유선은 이 영화에서 어린 남매를 폭행하는 새엄마 지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4월29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에 이어 오늘(7일) 종로 삼청동 한 카페에서 싱글리스트가 ‘어린의뢰인’의 배우 유선을 만났다.

아이들을 폭행하고 두 얼굴의 엄마 역할을 맡아야 했던 유선. 출연을 결정하는 것이 힘들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의외로 “그렇지 않았어요”라는 단호한 답을 줬다.

유선은 “감독님이 저를 처음 만났을 때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꼭 할 필요가 있는 역할이었죠”라며 “어른들이 이 영화를 보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무심했던 어른들의 모습을 정엽(이동휘)을 통해서 동일시돼 보다가 깨달음을 얻고 나갈 수 있다면 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결정보다는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해 결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역을 준비하면서 ‘아 이게 이래서 캐스팅이 어려웠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죠. 지숙을 그 과정을 풀어나가는 외로운 싸움이었어요”고 밝혔다.

한편 영화 ‘어린의뢰인’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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