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버닝썬 사태' 및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1시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버닝썬' 관련 수사 이후 승리를 17회에 걸쳐 소환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진행했다. 지난 연휴 동안에도 보강수사를 진행, 승리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 등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동안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온 승리에 대해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클럽 파티를 열고 이 자리에 여성들을 불러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승리는 관련 혐의에 대해 여성들의 자발적인 성관계가 있었을 뿐이라 주장해왔다. 관련 혐의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고, 해당 대화 내용에서는 '성매매'를 암시하는 내용도 담겼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 수사가 진행돼 왔다.

또한 승리는 강남 클럽 버닝썬의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버닝썬의 자금 2억여원이 승리와 유모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차린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로 지출된 내역을 확인했다. 또한 몽키뮤지엄과 관련한 개인 변호사 비용을 유리홀딩스 법인의 자금으로 지불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경찰은 이날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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