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을 주름잡고 있는 ‘팔이 피플’ 변정수, 최현석, 동지현, 염경환이 지갑을 스르륵 열리게 하는 소문난 입담을 뽐냈다.

8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팔이 피플’ 특집으로 ‘연예인 쇼호스트 1세대’ 변정수부터 ‘완판 셰프’ 최현석, ‘쇼호스트계의 전지현’ 동지현, ‘월 35개 홈쇼핑을 뛰는 개호스트’ 염경환이 출연해 토크 배틀을 펼쳤다.

변정수는 10년간 자신이 런칭한 브랜드 외에는 다른 홈쇼핑에 출연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저는 내 브랜드가 아니면 안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본인 제품 하면 출연료 안 받냐”는 질문에 “아니다. 계약금 받고 출연료 받고 인센티브 받는다. 제가 6억 하면 6억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말해 감탄과 부러움을 자아냈다.

소속사가 없어 출연료를 자신이 정한다고 밝힌 염경환은 ‘박리다매’ 스타일로 일을 진행한다고 밝히며 “한 달에 홈쇼핑을 37개를 한 적이 있다. 비싸게 가끔 하는 것보다 싸게 많이 하는 것이 더 낫다”며 자신의 홈쇼핑 방송 유형에 대해 밝혔다.

‘허세 셰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최현석은 자신의 이름을 건 제품을 15분 만에 매진시켰던 일화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최현석은 최근 트레이드 마크인 허공에 소금 뿌리기 퍼포먼스를 자제하는 이유로 ‘오십견’을 꼽으며 “어느 순간부터 아파서 소금 뿌리는 각도가 점점 낮아졌다”고 말해 짠한 웃음을 더했다.

‘매출액 4000억의 쇼호스트’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동지현은 “다들 제가 그렇게 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계약 조건이 살짝 다르다. 인센티브는 0%이고 오로지 월급만 받는다. 부모님도 매출을 보시고 엄청 많이 버는 줄 아시는데, 월급제라 정해진 월급을 받는다”며 “회당 출연료만 받는 저와 달리 오히려 염경환이 나보다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지현은 쇼호스트 말고도 SM 엔터테인먼트의 스피치 선생님으로 활약했던 이색 과거도 공개했다. SM 스피치 선생님으로 활약하게 된 동지현의 제자는 에프엑스(fx)를 비롯해 엑소(EXO), 레드벨벳 등이었다. 발성을 위해서 공으로 배를 때렸던 일화를 전한 동지현은 “보통 가슴 호흡을 많이 하기 때문에 복식 호흡 이론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며 “핸드볼 공으로 배를 딱 때리면, 배에 힘을 준 상태에서 소리가 나갈 수 있다. 엑소(EXO)와 에프엑스(fx), 레드벨벳의 배를 엄청 때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번 '라디오스타'는 화끈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키며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4.5%를, 2부가 4.3%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5.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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