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예고된 버스 총파업을 막기 위해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13일) 버스 노조와 비공개 회동을 가진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홍 부총리는 서울에서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류근중 위원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맨 김주영 위원장과 만난다.

회동에서는 주 52시간제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인상 등 요구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노조는 버스의 준공영제 전국 시행과 정부 측에서 환승 비용 부담 여력을 높여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운송사업의 재정지원은 2002년 지자체 사업으로 이양됐다. 따라서 현재 서울 등 일부에서 시행되는 준공영제는 수입감소분을 지차체에서 메워주는 구조기 때문에 준공영제에 중앙정부가 개입하기 힘든 구조다. 이에 따라 노조는 그 대신 교통시설특별회계 대상을 확대, 환승비용을 정부 측이 함께 부담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근로시간 단축으로 기사를 충원한다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시내버스 요금 200원을 올리면 상당 부분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지만, 요금 인상에 회의적인 지자체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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