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증후군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사진='어린 의뢰인' 스틸컷

2013년 칠곡 아동학대 사건을 재구성한 ‘어린 의뢰인’에서 10세 소녀가 하나뿐인 친동생 살해를 자백했던 이유는 ‘스톡홀름 증후군’ 때문이라고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어린 의뢰인’은 오직 출세만을 바라던 변호사 정엽(이동휘)가 7살 친동생을 죽였다고 자백한 10세 소녀 다빈(최명빈)을 만나 마주하게 된 진실에 관한 실화 바탕의 감동 드라마다. 영화의 관심은 10세 소녀 다빈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자백을 하게 된 이유에 쏠린다.

영화 속에서 다빈은 하나뿐인 친동생 민준(이주원)을 살해한 범인이라고 스스로 고백하는 충격적인 선택을 한다. 이러한 선택의 결정적인 원인은 다빈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져 궁금증이 집중된다. ‘스톡홀름 증후군’은 자신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가해자에게 심리적으로 공감하거나 연민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현상이다.

아이가 부모에게 학대를 당하더라도 학대하는 부모와 함께 살고 그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이는 ‘어린 의뢰인’ 메인예고편에서도 드러난다. 두 얼굴의 엄마 지숙(유선)은 다빈을 살뜰하게 보살피는 듯 보이지만 다빈과 눈을 마주치며 “엄마는 죽어도 널 버리지 않을 거야”라고 말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더욱이 다빈을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가운데 지숙이 다빈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무시무시할 수밖에 없다. 이에 다빈에게 귀를 기울여준 유일한 사람인 변호사 정엽이 숨겨진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친동생을 살해했다는 10세 소녀의 충격 자백이 담긴 ‘어린 의뢰인’은 5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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