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 골든타임팀이 안팎으로 위기에 빠졌다. 내부 분열은 물론 결정적 증거를 가진 증인까지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15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11회에서는 후지야마 코이치(이용우)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VVIP 명단 일부가 유출돼 빠르게 퍼졌다. 본청은 풍산청 내부에서 유출된 것은 아닌지 의심했고, 검사는 수사권을 가져가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보다 심각한 건 진위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은 명단이었음에도 사람들은 명단에 있는 유명 인사들을 이미 불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10개월 전, 방제수(권율)가 도강우(이진욱)의 과거를 이용해 여론몰이를 했던 것과 같은 방법이었다.

골든타임팀 내부에서도 불화가 일어났다. “개고생해서 범인 잡아서 특진 얘기 나오면 뭐합니까. 미친놈 하나 때문에!”라며 도강우 형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고, 이에 박중기(김중기) 형사는 언성 높여 대응했다. 서로 믿고, 범인을 잡는 데 집중해야 할 때이지만 인내가 한계에 다다른 것. 박은수(손은서) 역시 28년 전 미호 살인범이 도강우라고 주장하는 코이치 진술서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이 가운데 ‘옥션 파브르’를 추적할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는 물건이 등장했다. 일본 유명 화가 유키코(양예승)의 작품을 관리하는 나오미(윤송아)가 작품에서 소형 카메라를 발견했다. 영상에는 3명의 일본 가면을 쓴 남자가 등장했고 그들이 바로 진범일 가능성이 높았다. 나오미는 이 사실을 유키코의 남편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와 도강우에게 알렸고, 마사유키의 지시에 따라 작품과 카메라를 가지고 한국으로 왔다.

카메라를 확인하기 위해 마사유키가 교환교수로 있는 풍산대학교를 찾아간 강권주(이하나)와 도강우는 유키코의 전시회를 준비 중이던 마사유키와 함께 나오미가 가져온 카메라를 보기 위해 움직였다. 그때 마사유키 앞으로 발신인 없는 택배가 온다. 전시회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마사유키가 몇 달 사이 세 번이나 테러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렸고, 강권주와 도강우는 나오미를 격리시킨 후 택배를 확인, 마사유키가 후원하는 아이가 보낸 선물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혼자 지하 1층으로 내려온 나오미 앞에도 택배 상자가 놓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녹음기가 있었고, 뒤에서 나타난 누군가가 그녀를 덮쳤다. 강권주와 도강우가 도착했을 땐 이미 늦은 상황. 피습을 당한 나오미는 마치 유키코의 작품인 ‘입 없는 소녀’와 같은 모습이었다. 강권주가 센터에 사건을 브리핑하는 사이 도강우에게 각성 전조 증상이 찾아온다. 놀란 듯 보이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순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던 마사유키까지 이 역시 마사유키의 설계였던 것인지를 두고 궁금증이 솟구쳤다.

한편 이날 방송은 흡인력 있는 전개로 높은 관심을 모으며 OCN 타깃 남녀 2549 시청률에서 케이블, 종편 포함 1위(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전국기준)를 차지했다.  결정적 단서까지 잃은 골든타임팀은 최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오늘(16일) 밤 10시20분 공개된다.

사진=OCN '보이스3'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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