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존기’ 강지환이 여동생 박세완을 구하는 대신 관군에 체포되며 저잣거리 처형을 예고하는 ‘충격 엔딩’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22일 방송한 TV조선 특별기획 드라마 ‘조선생존기’ 5회에서는 한정록(강지환)이 실종된 여동생 한슬기(박세완)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이는 과정과 함께 구출 직후 자신이 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며 폭풍 전개를 선보였다.

한슬기는 보쌈을 당해 오게 된 기생집 명월관에서 초하연 잔치 공연을 준비하는 기생들의 모습을 견학하다 기생들에게 립스틱을 발라주고 21세기 댄스음악을 들려주며 혁명을 일으켰다. 한슬기를 “대국의 공주”라고 확신한 기생들은 초하연 당일 한슬기를 앞세워 공연을 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받아들인 한슬기는 초하연을 끝으로 명월당을 떠나는 대신 오빠 한정록을 찾아달라고 영리한 거래를 제안했다. 이후 한슬기는 기생들을 진두지휘해 공연 연습에 매진하며 동료들과 우애를 다졌다.

그러나 탐관오리 개풍군수 김순(정한헌)의 협박으로 인해 행수기생(신이)은 초하연이 시작되기 전 한슬기를 홀로 단장시켜 군수의 처소로 보냈고, 영문을 모르던 한슬기는 무방비 상태에서 군수에게 겁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이때 초선(유주은)을 통해 한슬기의 행방을 파악하게 된 임꺽정(송원석)이 한정록과 함께 해당 장소를 기습, 극적으로 한슬기를 구해낸 것. 7년 만에 양궁 활을 든 한정록은 몰려오는 관군들을 향해 정확히 화살을 맞혔고, 그 사이 임꺽정은 한슬기를 번쩍 안아 담을 넘으며 무사히 구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다른 방향으로 달아난 한정록은 미로 같은 관아의 구조에 갇혀 끝내 관군에게 붙잡혔다. 약이 잔뜩 오른 군수 김순은 한정록에게 마구 매질을 한 뒤 “너는 무슨 형을 받고 싶으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남의 집 처자를 함부로 범하려 한 군수의 죄보다는 낮은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한정록의 답변에 부들부들 떨며 “날이 밝는 대로 참하라!”며 극악형을 내린 터. 다음 날 아침, 한정록의 소식을 들은 한슬기와 이혜진(경수진), 임꺽정 일당이 거리로 뛰어나온 가운데, 초주검 상태의 한정록이 관군에 의해 저잣거리로 질질 끌려 나오는 처형 예고로 극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혜진의 약혼자 정가익(이재윤)이 자신을 구해준 보우 스님을 죽인 후 본인이 보우로 위장, 궁에 입성하는 장면이 빠르게 펼쳐졌다. ‘서역의 물건’인 시계를 선물해 문정왕후(이경진)의 마음을 사로잡아 궁에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 이후 정가익은 윤원형(한재석)과 초반부터 거세게 대립하는 한편 정난정(윤지민)에게는 ‘가짜 보우’라는 사실을 밝히며 격정적인 남녀 관계로 발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오늘 밤 10 50분 방송.

사진=TV조선 ‘조선생존기’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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