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이라는 인생의 큰 관문을 통과하는 면접 자리. 비록 당락이 갈리는 경직된 자리라고는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만큼 암묵적인 예의가 존재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실제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도중 지원자의 합격 여부가 결정되더라도 면접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JTBC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349명을 대상으로 ‘면접 당락 여부 결정 요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0.8%가 “면접이 끝나기 전에 지원자의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편”이라고 답했다.

인사담당자의 78.5%는 “면접 중에 이미 불합격 판을 내린 경우에도 면접을 계속 진행한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들 중 절반을 넘어서는 51.8%가 “면접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 지원자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라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도 있었다. 43.1%는 “다른 답변에서 가점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또 “당락 여부를 눈치채지 못하게 하려고”, “면접은 떨어졌지만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순이었다.

대개 응시자들이 촌각을 세우게 되는 면접 시간은 합격 여부가 일부 투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2.9%는 “합격이 예상되는 지원자와 비교해 전체적인 면접 시간은 어떠한가”를 묻는 질문에 “짧은 편이다”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질문의 양이나 유형, 면접 분위기 등에 대해서는 “합격이 예상되는 지원자와 차이가 없다”라고 답했다.

서류상으로 지원자를 보는 것과 면접에는 어떤 큰 차이가 있을까. 응답자들은 면접에서 “태도 혹은 버릇”(22.2%)을 가장 많이 보는 것으로 나왔다. 이어 “입사의지”(20.4%), “말투(커뮤니케이션 스킬)”(17.6%), “직무 관련 경력(실무능력)”(13.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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