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달 연대기’의 송중기가 1인 2역을 통해 밀도 높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7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PART.2 마지막 회에서는 쌍둥이 형제인 은섬과 사야의 서로 다른 상황과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사야 역할의 송중기는 아버지인 타곤(장동건)이 자신과의 약속을 져버리고 탄야(김지원)을 빼돌렸다고 오해해 단숨에 그를 찾아갔다. 분을 참지 못한 채 달려드는 사야를 타곤은 힘으로 제압해 방에 가두었고 이에 사야는 격앙된 채 “만약 탄야가 잘못되면 용서 안 할 거예요”라고 소리쳤다.

한편, 돌담불 깃바닥에 끌려와 노예 생활을 하던 은섬(송중기)는 동료들과 함께 탈출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고된 노예 생활과 친구의 죽음으로 시종일관 초점 없는 눈빛과 생기잃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곧 살아야 한다는 의지, 탄야를 찾으러 가야 한다는 의지로 각성한 은섬은 전과 달라진 눈빛을 드러냈다.

여기에 탄야를 걱정하며 안절부절하는 사야의 내레이션도 화제를 모았다. “탄야야, 버텨. 기다려”라는 사야와 “해야 돼, 할 거야, 해낼 거야, 너 보고 싶어, 살고 싶어, 살아서 너에게 가고싶어”라는 은섬의 목소리는 서로 다른 두 인물의 상황과 심정을 대변하며 극에 몰입감을 더했다.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은 지난 7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오는 9월 7일부터 PART.3인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이 이어 방영된다.

사진=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