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에 한국과 베트남 현지 누리꾼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7일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베트남 출신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남성 A가 체포됐다는 소식에 한국은 물론 베트남 누리꾼들도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와 징 등 현지 언론들이 이 사건을 보도하자 현지 누리꾼들은 “언어장벽이 결혼생활의 장애가 되나” “한국 남성들이 베트남 여성을 무시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 등 비난을 쏟아냈다.

한국 주재 베트남 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국 누리꾼들도 “이번 사건으로 베트남 여행가서 한국 사람들이 고개를 들 수 있을까” “영상을 봤는데 충격적이었다” “국적불문하고 가정폭력은 용서할 수 없다” 등 가해자에게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한편 A는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전남 영암군 자신의 집에서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베트남 출신 아내를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현장에는 두 살배기 아들이 있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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