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R(왓쳐)’ 판을 흔드는 조커 김현주가 더욱 치밀해지는 수 싸움을 예고했다.

OCN 토일 오리지널 ‘왓쳐’ 측은 2일 변호사 한태주(김현주)와 광역수사대 팀장 장해룡(허성태)의 은밀한 만남을 포착해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김재명(안길강)의 죽음으로 전환점을 맞은 ‘왓쳐’는 2막에 돌입한다. 생태공원에 암매장된 시체들과 함께 과거의 조각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진실의 윤곽은 여전히 오리무중.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마저 처참하게 살해당한 비운을 겪은 김영군(서강준)이 새롭게 떠올린 15년 전의 기억은 진범이 도치광임을 암시하는 듯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김재명의 죽음과 함께 15년 전의 진실과 무일그룹 뇌물장부의 행방도 짙은 안개 속으로 사라졌다. 모든 진실을 뒤엎는 반전과 의혹의 소용돌이 속에 더 강렬한 서스펜스로 무장한 2막이 문을 연다.

비리수사팀의 유일한 외부자이면서 누구보다 빠르게 판을 파악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한태주가 이번에도 먼저 행동을 시작한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스터리한 포커페이스의 한태주가 광역수사대 장해룡 반장과 마주한 모습이 담겨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리수사팀의 정보를 기꺼이 장해룡에게 흘렸고, 그가 자신이 쫓는 진범이라 의심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장해룡을 만난 이유를 쉽게 짐작하기 어려워 궁금증을 더욱 높인다. 팀원들까지 대동한 장해룡 앞에서도 절대 기죽지 않는 한태주의 카리스마는 팽팽한 긴장감을 만든다. 날 선 장해룡의 표정 뒤로 비서 홍재식(정도원)이 들고 있는 상자의 정체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왓쳐’는 생태공원 암매장 사건과 함께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15년 전의 사건과 무일 그룹의 뇌물 장부를 둘러싼 경찰 수뇌부의 욕망과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대립 구도는 더 복잡해졌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태주는 비리수사팀과 광수대, 검찰과 경찰을 오가는 조커로 판을 뒤흔들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한태주가 자신의 계획을 비리수사팀과 공유하지 않고, 장해룡를 마주한 이유는 결코 단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태주가 자신을 고문해 인생을 뒤흔든 사건의 진범으로 도치광을 의심하기 시작했기에 장해룡과의 만남이 더 심상치 않다. 김재명의 사망 이후 뇌물 장부의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에서 한태주의 계획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3일 밤 10시20분 방송.

사진=OCN '왓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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