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의 대표작 연극 '세자매'(연출 전훈)가 오는 9월 막을 올린다.

연극 '세자매'는 '갈매기'로 잘 알려진 러시아 거장 안톤 체홉의 대표작이다. 국내 체홉 연출의 최고라 일컫는 전훈의 번역과 연출로 31회 동아연극상 연출상 및 작품상을 받았다. 세계 3대 단편 작가인 체홉은 소설집 '황혼'(1985)으로 최고의 시인에게 주는 푸시킨 상을 받았다. 그는 '구우세프' '결투' '아내' '6호실' 등의 작품을 남겼다.

1901년 체홉이 완성한 '세자매'는 20세기 초 러시아 변방의 한 군사도시를 배경으로 젊은 4남매가 어려움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교육보다 행정에 시달리는 중학교사 올가, 유명한 교수를 꿈꿨지만 말단 공무원 맏아들 안드레이, 실패한 결혼과 불륜의 상처만 남은 마샤, 약혼자가 죽은 막내 이리나가 등장한다. 

공연은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대학로 안똔체홉극장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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