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3일)부터 8일까지 5일간 ‘2019 춤&판 고무〮신〮 춤축제’가 펼쳐진다.

사진=성신여자대학교 안무단 작품 '정취' 공연 모습

사단법인 한국춤협회가 주최하는 ‘춤&판 고무〮신〮 춤축제’는 옛 것을 융합해서 새로운 세상을 여는 축제의 장으로 지난 2011년 시작돼 올해 9년째를 맞고 있다. 행사는 ‘춤&판’ ‘고무신 춤축제’ 둘로 나뉜다. 그중 대학생들의 춤 축제인 ‘고무〮신〮 춤축제’는 3일, 4일 양일간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리며 ‘춤&판’은 30~60대 전문 춤꾼들의 춤판으로 6일부터 8일까지 강남구 SAC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각각 축제가 열리는 장소가 다르니 관람 시 유의해야 한다.

‘고무〮신〮 춤축제’는 ‘옛 것’이라는 의미의 고(古), 춤의 무(舞), ‘새로움’의 ‘신(新)’이라는 단어를 조합했다. 축제에서는 문화재로 지정된 춤뿐만 아니라 한국전통 재구성춤과 전통을 기반으로 하는 재창작춤, 창작춤까지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경희대학교, 국민대학교, 단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상명대학교, 서경대학교, 서울기독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수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용인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체육대학교, 한성대학교 등 15개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대학별로 팀을 이뤄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경기권 15개 대학에서 한국무용을 전공 중인 댄서 15명이 연합으로 공연하는 ‘프로젝트 Go 1’이 새롭다. 작품 '못 먹어도 고'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는 청춘들에게 용기 내 도전하자고 외치는 작품으로 15명의 댄서들이 공동안무자로 협업했다.

또한 ‘춤&판’은 전통춤의 다양한 레파토리를 30대부터 6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댄서들을 통해 볼 수 있는 독무 형태의 전통 춤판이다.

최영옥, 김유미, 윤지예, 한솔, 박연주, 김현정, 오세연, 배은정, 김진실, 강민정, 김율희, 장옥주, 김부경, 이노연, 민성희, 최희정, 서진주, 정경화, 홍수정, 장인숙, 고효영의 한국춤 대표 춤꾼들이 올리는 작품들이 주목할 만하다. 작품을 올리는 중요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인 춤꾼들의 작품을 통해 살풀이춤, 부채춤, 장구춤, 북춤, 태평무, 산고춤, 승무 등 한국 전통춤의 하이라이트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올해는 '동래학춤' '장금도류 민살풀이춤' '김백봉 장구춤-향기'를 새롭게 감상할 수 기회가 마련되어 특별하다.

올해 축제 총예술감독인 한국춤협회 이미영 이사장은 “이번 고무〮신〮춤〮축제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한국무용 전공이 있는 15개 대학들이 한마음이 되어 대규모로 춤판을 벌인다. 또한 각 대학 대표 춤꾼들을 추천받아 연합팀을 구성하고 젊은 안무가들이 직접 사회도 보며 축제에 젊은 기운을 불어넣었다”며 “젊은 고무신춤축제와 연륜의 춤&판 축제가 어우러져 전통춤, 전통춤재구성춤, 창작춤 모두를 볼 수 있는 하나의 멋진 종합선물세트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