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 오늘(26일)부터 3일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26~27일, 29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은 지난해 8월부터 열린 '러브 유어셀프' 투어와 그 연장선에서 올해 시작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까지 시리즈 전체를 마무리하는 무대다. 회당 4만4000여 관객이 몰릴 것으로 주최측은 집계했다.

빅히트는 전 세계 아미(ARMY·팬클럽)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을 방탄소년단 테마파크처럼 꾸몄다. 공연 시작 수 시간 전부터 몰린 수많은 팬은 주경기장 앞에 마련된 대형 포토존부터 여러 부스로 옮겨가는 곳곳에 마련된 멤버들의 사진과 노래 가사가 적힌 패널 등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공연장 반경 2.5㎞ 안에서 빅히트가 만든 팬 커머스 앱 '위플리'를 열어 MD를 구매하고 정해진 시간까지 수령해갈 수도 있다. 드넓은 보조경기장에 마련된 본인 확인 부스도 그리 혼잡하지 않았다. 빅히트는 공연과 팬미팅 때마다 암표 거래 및 불법 양도를 방지하고자 현장에서 본인 확인을 거친다. 이날 관객 4만4000명도 모두 이곳에서 티켓과 신분증을 제시해 예매자와 관람자가 일치하는지 확인받은 뒤 팔찌를 받아야 했다.

공연장 뿐 아니라 잠실종합운동장 지하철역 내도 방탄소년단 콘텐츠로 채워져 팬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멤버들의 대형 사진과 이번 투어 포스터가 내걸렸으며 한쪽에선 방탄소년단 영상이 계속 흘러나왔다.

눈에 띄는 점은 다른 콘서트 때와 달리 이날 공연장과 인근에는 암표상이나, 불법 팬 상품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보이지 않았다. 특허청은 앞서 빅히트와 함께 방탄소년단 관련 위조상품 유통을 비롯한 상표권 침해행위를 단속한다고 공지했다. 실제 특허청 산업재산 특별사법경찰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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