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축구대표팀 합류를 하루 앞두고 치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오늘(20일) 새벽 끝난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과 28라운드 홈경기에서 74분간 활약했다.

 

2016-2017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에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이 슛을 날리고 있다. /EPL

◆ 부상 해리 케인 대신 원톱 출격

손흥민은 부상으로 빠진 해리 케인을 대신해 팀 공격 선봉에 섰다. 양쪽 날개에는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출전했고, 미드필더 라인엔 무사 뎀벨레, 빅터 완야마, 카일 워커, 벤 데이비스가 섰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오른쪽 측면에서 에릭센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아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1-0으로 앞선 전반 31분에는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떨궈 팀 동료 알리에게 연결됐고, 알리는 상대 수비수의 거친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알리는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1로 앞선 후반 8분에는 문전에서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74분 동안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2-1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기며 승점 59(17승 8무 3패)로 선두 첼시(승점 68·22승 3무 3패)에 이어 2위를 달렸다.

 

◆ “슈팅 고작 3개 원톱으로 부족”

경기 후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다소 낮은 평점 6.66점을 줬다. 득점을 기록한 양 날개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겐 각각 7.65점과 7.62점을 부여했다.

현지 언론 벨페스트 텔레그레프는 "손흥민은 3-4-2-1 포메이션에서 상대 팀 문전의 공간을 창출하고 수비를 허물어뜨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라며 "그러나 손흥민의 플레이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다. 원톱이었지만 슈팅은 고작 3개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 맨유, 미들즈브러 꺾고 5위로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미들즈브러와 원정경기에서 부상 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가운데 귀중한 3-1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0-0으로 맞선 후반 30분 마루안 펠라이니의 선취 골로 앞서갔다. 이어 후반 17분 제시 린가드가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고,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었다. 맨유는 14승 10무 3패 승점 52점을 기록해 아스널을 6위로 끌어내리고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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