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8차 사건은 이춘재의 범행일까?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치밀한 조작인가? 살인범의 게임인가? - 화성 8차 사건의 진실'편을 다뤘다. 

27년 전인 1988년, 화성에 거주하던 박 모양이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박양은 목이 졸려 숨졌고 성폭행 흔적도 몸에서 발견됐다. 사건의 이상한 점은 범인이 박양을 성폭행한 뒤 옷을 다시 입혔고 문을 잠그고 달아났다는 거였다. 이 사건은 화성 일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화성 7차 사건 뒤였기 때문에 경찰은 이 사건을 화성 8차 사건으로 명명했다. 

곧 용의자가 특정됐고 소아마비 장애인 22살 농기계 수리공 윤씨는 바로 범행을 자백했다. 윤씨가 박양을 살해한 증거는 확실했다.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는 윤씨의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사건을 맡은 형사는 그가 "잡히고 나니 홀가분하고 편하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모방 범죄로 밝혀졌다. 

그런데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30년이 지나 최근 이춘재는 윤씨가 20년 복역했던 해당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다. 제작진은 모범수로 감형돼 2009년 출소한 윤씨를 찾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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