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확대 논란에 대한 첨예한 찬반토론이 예고됐다.

5일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놓은 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진다.

정부는 교육 불공정을 바로잡는 방안으로 대입 정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정시 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한 후속 조치인 셈.

이에 교육부는 자사고·외고 폐지, 주요 대학 정시 확대 등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고교 등급제, 입시 부정 의혹이 일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결과도 곧 발표된다.

현행 대학 입시제도는 학종이 중시되는 수시와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한 정시로 나뉜다. 그러나 다양한 인재를 발굴한다는 학종은 ‘금수저 전형’ 또는 ‘사교육비의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생의 역량과 노력보다 부모의 배경이나 능력 등이 입시에 더 큰 영향 끼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수시와 정시, 학종과 수능 가운데 어느 것이 공정한 지를 놓고 이견이 팽팽하다. 학종이 교육 세습을 공고히 한다는 비판이 있는 반면, 정시 확대 보다 학종의 공정성을 높이는 일이 우선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날 ‘100분 토론’에는 이현 우리 교육연구소 대표,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 전경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김태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부위원장이 출연한다.

한편 오늘(5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되는 MBC ‘100분토론’에서는 정시 확대 논란에 대해 다룬다. 특권의 대물림을 막고, 교육의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교육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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