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가 자신의 출연작 중 가장 마음이 가는 작품 하나를 골랐다. 

1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11월 14일 개봉하는 영화 ‘윤희에게’ 김희애 인터뷰가 진행됐다.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영화다. 감성 멜로 여제 김희애, I.O.I 출신 김소혜의 모녀 케미는 물론 가슴을 울리는 사랑 이야기가 관객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김희애는 이번 작품에 참여한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고 임대형 감독이 천재라고 느꼈어요. 어쩜 이렇게 여성의 이야기를 잘 그릴 수 있는지 대단해보였죠. 그래서 그냥 하겠다고 했어요. 조미료 없는 영화였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감동받았던 이 작품을 관객분들이 보시고 저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셨으면 해요”라고 전했다.

최근 유튜브, SNS를 통해 세기말 작품, 음악 등이 다시 유행을 타고 있다. 이른바 ‘탑골’로 통하는 것들. 김희애 역시 ‘내 남자의 여자’가 유튜브에서 다시 재조명되며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저는 그런 게 있는 줄 몰랐어요. 저는 제가 했던 작품을 다시 보는 건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런데 ‘밀회’는 채널 돌리다가 나오면 보게 되더라고요”라고 했다.

이어 “지나고 보면 제가 대단한 작품을 많이 했더라고요. ‘아내의 자격’ ‘내 남자의 여자’ ‘아들과 딸’ 등 말이죠. 그중에서도 ‘아내의 자격’이 제일 마음 가요”라며 ‘아내의 자격’에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윤희에게’는 11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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