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 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녹두꽃’의 정현민 작가가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32회 ‘한국방송작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한국방송작가상’은 사단법인 한국방송작가협회가 방송문화의 질적 향상과 방송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매년 그해 방송된 TV 및 라디오의 모든 프로그램 중 순수 창작물을 대상으로, 드라마, 교양, 예능, 라디오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는 동료 작가들이 주는 방송작가상이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상이기도 하다.

정현민 작가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SBS 특별기획드라마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사극이자, 민중저항사의 관점으로 당대의 시대상을 조명한 작품이다. 혁명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이복형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민초들과 무명전사들, 무능한 기득권 세력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써 내려가는 애증과 영욕의 삶을 그려내며 ‘명품 사극’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녹두꽃’은 종영 후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네티즌 사이에서 꾸준한 화제성을 보여주며 여전히 시청자들 마음 한 켠에 깊이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방송작가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며 이제는 ‘믿고 보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현민 작가가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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