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 세종과 장영실의 우정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16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12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허진호 감독을 비롯 주연배우 최민식, 한석규가 참석해 영화를 본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천문: 하늘에 묻는다' 스틸컷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덕혜옹주’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히 최민식과 한석규가 ‘쉬리’ 이후 20년 만에, 한석규와 허진호 감독이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 다시 만나는 작품이라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민식은 세종과 함께 조선의 하늘을 열려고 했던 장영실 역을 맡아 ‘명량’ ‘봉오동 전투’에서 보여준 위엄과 더불어 명불허전 연기력을 펼친다. 이번 영화에서 세종과 장영실은 계급을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준다.

최민식은 두 사람의 우정에 대해 “남자나 여자나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큰 행복일 거다”며 “제가 장영실이었다면 자신의 능력을 알고 배려해준 세종을 위해 죽으라면 죽을 수 있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세종의 넓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둘 사이가 계급을 뛰어넘어 진한 우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장영실은 그 시대를 생각하면 정말 행복한 사람이지 않았을까 싶다”며 장영실에 입장에서 세종과의 우정을 바라봤다.

그는 이번 영화를 본 기자들이 ‘군신 로맨스’라고 언급하자 “두 인물의 관계가 헷갈릴만 할 것이다”며 “촬영하면서 장영실이 세종의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바라보는 장면을 많이 찍었다. 그런데 편집이 좀 됐더라. 이 영화는 실화에 상상력이 더해진 것이니 다양하게 보여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12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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