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과 ‘조커’가 네티즌이 선정한 2019년 최고의 영화에 등극했다.

사진='기생충' '조커' 포스터

영화 평점 서비스 키노라이츠에서 12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 ‘키노라이츠 어워즈’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토드 필립스 감독의 ‘조커’가 네티즌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9년을 빛낸 한국/해외 영화, 감독, 남/여 주연 배우 부문으로 이뤄진 이번 설문은 약 1만여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돼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당 세 편의 영화를 선택할 수 있었던 최고의 영화 부문에서는 ‘조커’와 ‘기생충’이 각각 43%와 78.5%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사진='어벤져스: 엔드게임' '극한직업' 포스터

‘기생충’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국내에선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해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잡았다. 또한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미 한국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 미국배우조합상 영화부문 캐스팅상 후보에 올라 할리우드 내 영향력을 입증했다.

DC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영화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조커’는 국내에서 524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한 미국에선 ‘데드풀2’를 누르고 R등급 흥행 수익 기록도 갈아치웠다.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이 화제가 됐으며 영화 속 조커(호아킨 피닉스)의 계단 댄스 장면은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그밖에 ‘어벤져스: 엔드게임’(32.6%)와 올해 오스카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른 ‘가버나움’(20.2%)이 최고의 해외 영화 부문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한국 영화 부문에서는 올해 초 코미디 신드롬을 일으켰던 ‘극한직업’(33.7%)이 2위를, 전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김보라 감독의 ‘벌새’(32.9%)가 간발의 차로 그 뒤를 이었다.

사진=싱글리스트DB

2019년 올해의 감독 부문에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68.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네티즌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봉준호 감독은 올해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았고 골든글로브 감독상 후보에도 한국인 감독 최초로 이름 올렸다. 그 뒤로 ‘벌새’의 김보라 감독(13%)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6.7%)이 영화 마니아들의 선택을 받았다.

남여 주연상 부문은 모두 ‘기생충’의 배우들이 선택을 받았다. 송강호가 42%, 조여정이 35.8%의 득표율로 2019년 최고의 배우에 선정됐다. 최고의 남자 배우 부문에서는 ‘기생충’의 최우식이 14.2%, ‘엑시트’의 조정석이 12.4%로 2위와 3위에 올랐고, 최고의 여자 배우 부문에서는 ‘벌새’의 박지후가 16.3%, 그리고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고아성과 ‘생일’의 전도연이 10.9%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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