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장발장' 이씨의 진실은 무엇일까. 

27일 오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인천에서 발생한 '현대판 장발장' 사건과 관련 의혹의 진실을 확인했다.

사진=SBS

지난 12월 10일,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를 훔치다 발각된 30대 남성 이씨와 아들이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배가 고파서, 밥을 못 먹어서"라고 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파출소로 데려가는 대신 국밥집으로 데려가 우선 밥부터 먹게 배려했다.

이씨는 6개월 전까지 택시 기사 일을 했지만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이 악화돼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 가족을 도와주겠다는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씨의 지인들은 상반된 이야기를 전했다. 친구 A씨는 "병으로 핑계 댔는데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 거다. 일자리를 소개해줬는데 약속도 어기고 안 갔다"라고 했다. 일을 못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냐는 질문엔 "PC방 가서 열 몇 시간씩 게임을 했다"라며 "새벽이든 낮이든 PC방에 있으면 아이와 함께 와서 게임을 했다"고 밝혔다. 

또 "(사건이) 예쁘게 포장돼 나온 거 같다. 아이를 이용해 감성팔이를 한 거다. 실제는 그렇지 않은 놈이다. 안 걸리면 갖고 가고 걸리면 아이를 핑계대서 '배고파서'라고 하는 거다.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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