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개막했던 ‘2019 CINE ICON: KT&G 상상마당 배우기획전’(이하 ‘2019 씨네 아이콘’)이 29일 폐막, 총21편 상영 중 5편의 GV를 진행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사진= '씨네 아이콘' 포스터

KT&G 상상마당 시네마의 연례행사 ‘2019 씨네 아이콘’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 없이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의 작품을 상영한다. 관객 투표로 선정된 1인을 포함해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국내외 배우에 주목한 2019 씨네 아이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2020년의 기대주와 개봉예정작을 소개하는 2020 뉴 아이콘, 매년 특별한 주제로 배우를 조명하는 배우의 초상까지 총 3개 섹션 21편의 작품을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개막일이었던 20일 저녁에는 ‘우리집’ 윤가은 감독과 2019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된 김나연 배우가 극장을 방문했다. 개봉 당시 관람을 놓쳤던 관객과 김나연 배우와의 만남을 고대하던 팬들로 객석을 가득 메운 이 날 김나연 배우는 극을 이끌어가는 하나처럼 똘똘한 답변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KT&G 상상마당 제공, 윤가은감독-김나연 배우, 강말금 배우, 김혜준 배우, 김초희 감독 (왼쪽 위 시계방향)

26일에는 내년 상반기 개봉예정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과 2020 뉴 아이콘 강말금 배우가 자리해 개봉 전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모더레이터인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는 영화와 강말금 배우에 대해 “찬실이는 어떻게 저렇게 꿋꿋하고 자긍을 잃지 않을까, 슬프지만 맑다. 나도 찬실이처럼 살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강말금 배우는 “찬실이 캐릭터가 제가 생각하는 인생을 대하는 이상향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생각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영화의 주인으로서 큰 그릇을 담을 수 있는 40대 배우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28일에는 ‘미성년’ 상영후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의 진행으로 2019 씨네 아이콘으로 선정된 김혜준 배우가 방문해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김혜준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주리라는 아이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가장 다이나믹하다는 생각을 해서 연기를 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며 작품에 대해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KT&G 상상마당 제공, 김주아, 안지호 , 공민정, 김새벽 배우 (왼쪽 위 시계방향), 

특히 "여러 선배 배우와의 작업에 대해 현장에 대한 애정, 배우와 배우가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 감독과 소통하는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었다"며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과 안지호, 김주아 배우 또한 오랜만에 완전체로 극장을 찾았다.

상상마당 시네마 관객이 뽑은 올해의 아이콘 1위 ‘벌새’ 김새벽 배우는 동료이자 친구인 공민정 배우와 함께 극장을 찾았다. 김새벽은 영지 선생님 역할을 완벽 소화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인물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과 감추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인물의 근본적인 면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다”라고 말하며 그만의 연기법에 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국내외 씨네 아이콘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KT&G 상상마당의 연말 기획전은 내년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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