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첫 ‘해피투게더4'가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에는 위기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스타 허지웅, 황치열, 오정연, 태사자 김형준, 백청강과 함께하는 '인생은 뷰티풀 위기는 개뿔' 특집으로 꾸며졌다.

혈액암을 이겨내고 돌아온 허지웅은 까칠했던 작가의 이미지 대신 한층 유해진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언제까지 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다 보니 옛날에는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하고 살려고 한다"며 그 이유를 밝혔다. 또 투병 시절 힘이 됐던 유재석의 일상적인 문자와 일면식이 없던 박명수의 문자를 소개해 찡한 감동을 안겼다.

태사자의 리더 김형준은 최근 연예계에 복귀한 이후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이렇게 좋을 줄은 예상을 못 했다. 그래서 어리둥절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태사자를 찾는 곳이 있었음에도 지금에서야 다시 뭉치게 된 이유로는 "살이 많이 쪘었고, 조용히 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최근 1세대 아이돌이 뭉치고, 온라인 탑골공원이 화제인 걸 보며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이날 게스트들은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그려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인생 역전의 아이콘 황치열은 구미에서 상경해 데뷔한 이후 회사가 망해 생활고를 겪던 시기를 인생의 밑바닥이라 표현했다. 이어 보컬 트레이너 생활을 하다 '너목보', '불후의 명곡'을 만나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가수가 되는 과정이 듣는 이들의 마음도 벅차오르게 했다.

2017년 인간 관계로 인해 상처를 받고 마음의 문을 닫았었다는 오정연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던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1년 동안 칩거 생활을 하며 몸도 안 좋아졌다는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를 극복하며 현재는 거의 조증처럼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백청강은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 이후 정점을 찍은 인생을 바닥까지 치게 한 암 판정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4cm의 종양을 발견했지만, 다행히 초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창 활동해야 할 어린 나이를 치료하느라 보내는 건 그에게 힘든 일이었다. 무사히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에서 활약하며 다시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그의 인생 그래프를 보며 유재석은 "백청강 씨는 이제 시작이다"고 말해줬다.

한편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마법 같은 목요일 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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