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여배우 윤여정의 맹위가 연초부터 스크린을 지배하고 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에 이어 제63회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제22회 우디네 극동영화제, 제15회 오사카 아시안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찬실이는 복도 많지’를 비롯해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제36회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미나리’의 주인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계획하는 평범한 인간들의 범죄극이다. 순자로 열연한 윤여정은 비중에 상관없이 후배 전도연의 강력한 추천과 믿음으로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3월 개봉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와 마주한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그렸다. 정 많은 주인집 할머니 복실 역을 맡은 윤여정은 무심한 듯 보이지만 세심하고 따뜻한 인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할리우드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따라 미 아칸소주의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다. 윤여정과 한예리, 스티븐 연, 탤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이 출연했으며 제작은 배우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맡았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