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작품상 포함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 ‘기생충’의 HBO 드라마에 대해 마크 러팔로가 입을 열었다.

EPA=연합뉴스

마크 러팔로가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코믹 엔터테인먼트 엑스포(CSE2) 행사에 참석해 드라마 ‘기생충’ 출연 여부에 대해 밝혔다.

그는 “봉준호 감독을 만났다. 나는 봉 감독을 좋아하고 그의 영화를 좋아한다”며 “드라마 ‘기생충’에서 기택(송강호) 역할을 맡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역할을 하고 싶고, 현재는 시나리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출연에 대해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이라고 전했다.

마크 러팔로는 “봉 감독은 마블 영화도 잘 만들 것이다. 봉 감독님 듣고 있나”라고 농담을 던져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앞서 마크 러팔로는 오스카 시상식 이후 공항에서 미국 매체 TMZ 기자와 만나 자신의 드라마 ‘기생충’ 출연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기생충’은 훌륭한 영화고 내가 만약 어떤 배역을 맡을 수 있게 된다면 대단한 영광일 것”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마크 러팔로와 틸다 스윈튼 출연설은 공식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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