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가 누적관객수 1,400만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순끼 작가의 웹툰 ‘치즈인더트랩’이 드라마에 이어 영화화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안방극장은 물론이고 영화까지, 이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찾아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은 한국 드라마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소재의 한계를 해소한 데다, 이미 독자들의 검증을 받았다는 점에서 제작자는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4년 윤태호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N ‘미생’의 대성공 이후 줄을 잇는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올해도 순서표를 뽑고 대기 중이다.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사진=싱글리스트 DB)

대세 중의 대세, 박서준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역시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정경윤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김경미 작가가 그림을 맡아 웹툰으로 제작되며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었다. 나르시시즘 재벌 2세와 비서계의 레전드가 펼치는 로코물로 5월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사진=드라마하우스, 오형제)

앵고 작가의 웹툰이 원작으로 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김유정, 안효섭 등 배우 캐스팅을 완료하고 촬영 대기 중인 상태다. 당초 현재 방영 중인 ‘으랏차차 와이키키’ 후속으로 편성됐지만, 주연배우 김유정이 건강상 이유로 촬영을 미루게 되며 하반기로 지연 편성됐다.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취준생 길오솔(김유정 분)과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안효섭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사진=다음 웹툰 '좋아하면 울리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채널인 넷플릭스 역시 웹툰 원작 드라마에 뛰어들었다. 천계영 작가의 ‘좋아하면 울리는’은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 중이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모든 에피소드를 동시에 공개한다. 누군가를 좋아할 경우 이를 상대방에서 알려주는 강력한 어플이 보편화된 사회 속에서 자신의 진심을 알고 싶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로맨스물이다.
 

◆ ‘우리사이느은’
 

(사진=판타지오)

이연지 작가의 ‘우리사이느은’은 레진코믹스에서 역대 가장 조회수가 높은 웹툰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만큼 드라마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원작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랐다. 일명 ‘만찢남’ 비주얼의 서강준을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후, SNS를 통해 여자주인공 가상캐스팅 이벤트에 나서며 원작 싱크로율 100% 드라마에 도전하고 있다. 아직 편성을 확정짓지는 못했지만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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